제주도 여행 3일째
제주의 오지는 바람 덕분에 사진 하나 못건졌다.
물론 셀카봉이나 삼각대로 몇백장 찍으면 하나는 건졌겠지만 제주의 아름다운 명소들 덕에
사진보단 눈으로 담자는 생각이 들어 별로 안 찍은 것도 있긴함.
그러나 제주도 여행 하루 남았을때 갑자기 드는 생각
"그래두 그래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같은 SNS에 보면 다들 바다 앞에서 멋지게 인생샷 건져오던데...
제주도까지 와서 한장도 못건지고 가는건 좀 그렇잖아 ㅜㅜ"
그렇게 시작된 제주도 사진명소 찾기 대작전 첫번째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맑았다.
제주 여행하는 내내 맑았다 흐렸다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했다. 제주도는 날씨가 참 변덕스럽다.
저 멀리 보이는 많은 풍차들
해안도로 타고 한바퀴 도는길에 발견한 첫번째 사진 명소이다.
풍차 쪽으로 쭉 ~ 따라가다 보면
요런 풍차해안도로가 나온다. 이곳의 정확한 이름은 신창풍차해안도로이며
바람이 유난히 부는 이 지역의 자연 조건을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풍력발전단지의 풍차들이라고 한다.
차 안에서 찍어 뿌연데 실제로 보면 바다도 동해바다처럼 짙고 파랗다.
여기에 딱 왔을 때 드는 생각은 와.. 너무 멋지다. 한국에 이런 멋진 곳이 있었나였다!
그렇게 차에서 내려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남자친구한테 사진을 부탁했는데
도로변이다 보니 지나가는 차들이 있어 부끄러워 몇번 못 찍고 차에 타버렸다..ㅎ
두번째 사진명소 금능해수욕장
이 곳은 도착하면 먼저 야자수들이 우릴 반긴다.
해수욕장에 가기 전 야자수들과 사진을 찍어 볼까 했지만
ㅈㄴ추웠다. 제주도가 암만 따뜻하다고 하지만 겨울은 겨울이다.
야자수 반대편에 보이는 금능해수욕장 아름답다 ^^ㅎ
금능해수욕장의 돌들은 쌔까맷다. 에메랄드빛을 가진 바다와 정말 잘 어울렸고
실제로 이곳에서 웨딩사진을 찍으러 온 예비부부도 있었다.
패딩 입고도 추웠는데 오프숄더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니 얼마나 추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 사진명소 제주도 성산유채꽃밭
이 곳은 워낙 많이 알려진 곳이라 아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사진이 정말 잘 나오는 곳이라 넣었다.
유채꽃이 피는 시기는 보통 3~4월인데 제주도는 따뜻해서 그런지 내가 갔던 2월 초에도 이렇게 활짝 피었다.
셀카모드로 찍으니 색감이 다 날라갔지만 잘 나오는 거 같다.
붂끄
4번째 사진명소 제주도 동백꽃 군락지
이 곳도 유명한 곳이지만... 2월에 혹시 제주도 동백꽃 보러 갈려고 계획 잡은 사람들을 위해 썼다.
2월의 제주도 동백꽃은 보다시피 다 떨어지고 없다 ㅎ
SNS에서 보던 나무에 가득 피어 있는 동백꽃 모습은 노우노우..
동백꽃이 별로 없어서 이쁘지 않아서 몇장만 찍고 돌아갔다 ㅠㅠ
5번째 마지막 사진명소 제주도 이호테우해수욕장
이 곳은 제주도 여행 중 베스트 인생샷을 찍은 곳이다. ㅋㅋ껄껄~
해가질때쯤 도착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웬걸 오지게 잘 나와버린다.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한게 분위기가 참 좋다.
내가 소개 한 이곳들은 이미 많이 알려진 곳도 많지만 그래두..
나처럼 제주도 처음 가시는 분들이나 몇번 안가본분들에게 도움되지 않을까? ㅎ..
포스팅하면서 사진을 정리하는데 제주도는 참 볼거리가 참으로 많다.
동해처럼 푸르고 깊은 바다도 있고 해외 같은 에메랄드빛 바다도 있고~ 먹거리도 다양하고 오름도 있고~
사진 정리하며 드는 생각 제주도 넘나 살고 싶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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