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맛집/국내여행

제주도 사진명소 인생샷 건지러 가자

by 루집사 2020. 2. 18.

제주도 여행 3일째

제주의 오지는 바람 덕분에 사진 하나 못건졌다.

물론 셀카봉이나 삼각대로 몇백장 찍으면 하나는 건졌겠지만 제주의 아름다운 명소들 덕에

사진보단 눈으로 담자는 생각이 들어 별로 안 찍은 것도 있긴함.

 

그러나 제주도 여행 하루 남았을때 갑자기 드는 생각

 

"그래두 그래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같은 SNS에 보면 다들 바다 앞에서 멋지게 인생샷 건져오던데...

제주도까지 와서 한장도 못건지고 가는건 좀 그렇잖아 ㅜㅜ"

 

그렇게 시작된 제주도 사진명소 찾기 대작전 첫번째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맑았다.

제주 여행하는 내내 맑았다 흐렸다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했다. 제주도는 날씨가 참 변덕스럽다.

 

 

 

저 멀리 보이는 많은 풍차들

해안도로 타고 한바퀴 도는길에 발견한 첫번째 사진 명소이다.

풍차 쪽으로 쭉 ~ 따라가다 보면

 

 

 

요런 풍차해안도로가 나온다. 이곳의 정확한 이름은 신창풍차해안도로이며

바람이 유난히 부는 이 지역의 자연 조건을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풍력발전단지의 풍차들이라고 한다.

차 안에서 찍어 뿌연데 실제로 보면 바다도 동해바다처럼 짙고 파랗다.

 

 

 

여기에 딱 왔을 때 드는 생각은 와.. 너무 멋지다. 한국에 이런 멋진 곳이 있었나였다!

그렇게 차에서 내려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남자친구한테 사진을 부탁했는데

도로변이다 보니 지나가는 차들이 있어 부끄러워 몇번 못 찍고 차에 타버렸다..ㅎ

 

 

 

두번째 사진명소 금능해수욕장

 

이 곳은 도착하면 먼저 야자수들이 우릴 반긴다.

해수욕장에 가기 전 야자수들과 사진을 찍어 볼까 했지만

 

ㅈㄴ추웠다. 제주도가 암만 따뜻하다고 하지만 겨울은 겨울이다.

 

야자수 반대편에 보이는 금능해수욕장 아름답다 ^^ㅎ

 

 

금능해수욕장의 돌들은 쌔까맷다. 에메랄드빛을 가진 바다와 정말 잘 어울렸고

실제로 이곳에서 웨딩사진을 찍으러 온 예비부부도 있었다.

패딩 입고도 추웠는데 오프숄더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니 얼마나 추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 사진명소 제주도 성산유채꽃밭

 

역시 후면 카메라에 찍힌 내 모습은 쉣

이 곳은 워낙 많이 알려진 곳이라 아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사진이 정말 잘 나오는 곳이라 넣었다.

유채꽃이 피는 시기는 보통 3~4월인데 제주도는 따뜻해서 그런지 내가 갔던 2월 초에도 이렇게 활짝 피었다.

 

 

셀카모드로 찍으니 색감이 다 날라갔지만 잘 나오는 거 같다.

 

붂끄

 

 

 

4번째 사진명소 제주도 동백꽃 군락지

 

이 곳도 유명한 곳이지만... 2월에 혹시 제주도 동백꽃 보러 갈려고 계획 잡은 사람들을 위해 썼다.

2월의 제주도 동백꽃은 보다시피 다 떨어지고 없다 ㅎ

 

얼굴이랑 목이...ㄷㄷ

SNS에서 보던 나무에 가득 피어 있는 동백꽃 모습은 노우노우..

동백꽃이 별로 없어서 이쁘지 않아서 몇장만 찍고 돌아갔다 ㅠㅠ

 

 

 

5번째 마지막 사진명소 제주도 이호테우해수욕장

 

이 곳은 제주도 여행 중 베스트 인생샷을 찍은 곳이다. ㅋㅋ껄껄~

해가질때쯤 도착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웬걸 오지게 잘 나와버린다.

 

비행기 가르키고 웃어봐 요러케? 화알쨕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한게 분위기가 참 좋다.


내가 소개 한 이곳들은 이미 많이 알려진 곳도 많지만 그래두..

나처럼 제주도 처음 가시는 분들이나 몇번 안가본분들에게 도움되지 않을까? ㅎ..

포스팅하면서 사진을 정리하는데 제주도는 참 볼거리가 참으로 많다.

동해처럼 푸르고 깊은 바다도 있고 해외 같은 에메랄드빛 바다도 있고~ 먹거리도 다양하고 오름도 있고~

사진 정리하며 드는 생각 제주도 넘나 살고 싶은것

댓글